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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촌치킨이 이르면 다음 달부터 배달 플랫폼 3사 중 배달의민족과 요기요 등 2개사에서만 판매된다.
25일 프랜차이즈업계에 따르면 교촌치킨을 운영하는 교촌에프앤비는 배민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과 ‘배민 온리(배민 Only·오직 배민)’ 협약을 맺는다.
배민 온리는 교촌치킨이 배달앱 중에서 배민과 요기요, 수수료 부담이 적은 공공배달앱 ‘땡겨요’, 교촌치킨 자사앱 등에만 입점한다는 내용이다.
교촌에프앤비는 이 협약을 맺고 우아한형제들로부터 교촌치킨 가맹점주가 부담하는 중개수수료 인하 혜택을 받기로 했다. 현재 배민과 쿠팡이츠에 입점한 점주는 매출에 따라 2.0∼7.8%의 중개수수료를 내고 있다.
우아한형제들은 교촌치킨을 경쟁사인 쿠팡이츠에서 빼는 대신 자사 수익을 줄이고 교촌치킨 점주의 중개수수료를 낮추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현재 배민과 쿠팡이츠에 입점한 점주는 매출 규모에 따라 2.0~7.8% 수준의 중개수수료를 내고 있다. 또 우아한형제들은 중개수수료 인하 혜택 외에도 자사 부담으로 교촌치킨 할인 행사를 하는 등 점주의 매출 확대와 소비자 부담 완화를 위한 지원도 계획 중이다.
다만 양사는 구체적인 우대중개수수료율은 밝히지 않았다. 두 회사는 이르면 다음 달 중으로 배민 온리 협약을 시작해 2~3년 동안 협약을 유지할 예정이다.
배달앱 플랫폼이 대형 프랜차이즈 브랜드에 우대 혜택을 주면서 경쟁사에서의 입점 철회를 합의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교촌에프앤비의 올해 1분기 매출은 1246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 증가했다. 2024년 연간 매출은 4806억 원으로 전년 대비 8% 늘었다.
업계 관계자는 “배달앱 플랫폼이 프랜차이즈 모시기 경쟁에 나선다면 가맹본사는 어느 배달앱이 더 유리한 조건을 제시하는지, 어느 배달앱에서 매출이 더 잘 나오는지 등을 검토해 유리한 쪽과 동맹을 맺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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