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26º
습도 70%
춘천 28º
습도 45%
)
이재명 정부가 장·차관 등 고위 공직자 인선에 국민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국민 추천제’를 시행한 가운데,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로 이국종 아주대 교수가 추천되는 등 제도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부산시의사회는 12일 이국종 교수를 보건복지부 장관으로 인사혁신처에 공식 추천했다고 밝히며 “‘아덴만의 영웅’인 이 교수는 외상외과 교수로서 의료의 최전선에서 뛰어난 전문성과 헌신을 보여줬으며, 군인으로서도 국가와 국민을 위한 남다른 책임감과 사명감을 갖고 일해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한국 의료 시스템의 구조적 문제와 공공의료의 본질 및 기능 개선을 위해 현장에서 부단히 애써 왔다”며 “진정 대한민국 의료의 정상화와 발전을 위하신다면 대통령께서 삼고초려해서라도 반드시 보건복지부 장관으로 임명해 주시길 간곡히 요청 드린다”고 덧붙였다.
이 교수 사례 외에도 누리꾼들은 이 대통령의 페이스북 페이지에 “법무부 장관 김용민” “검찰총장 임은정” “공수처장 최강욱” “방통위원장 김어준” 등 다양한 의견을 남기며 참여의 열기를 보였다.
반면 일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여성가족부 장관에 여가부 폐지를 주장한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 추천하는 등 풍자적인 반응이 이어지기도 했으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에 각종 연예인들의 이름이 오르내리자 일각에서는 ‘인기 투표’로 변질되고 있다는 비판도 제기됐다.
한편, 대통령실은 11일 브리핑을 통해 국민추천제 시행 첫날인 10일 하루 동안 총 1만1324 건의 추천이 접수됐다고 밝혔다. 이 중 9900여 건은 인사혁신처 국민추천제 시스템을 통해, 1400여 건은 공식 이메일을 통해 접수된 것으로 집계됐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어제부터 시행된 국민추천제, '진짜 일꾼 찾기 프로젝트'에 대한 국민 여러분의 관심이 뜨겁다”며 “가장 많은 추천이 몰린 자리는 법무부 장관, 보건복지부 장관, 검찰총장 순”이라고 밝혔다.
이어 “새 정부의 과제인 검찰 개혁과 국민 피부에 와닿는 복지 정책을 잘 펼칠 인재에 대한 높은 기대감을 보여주는 결과”라며 “이재명 정부는 국민주권 시대를 열기 위해 국민이 원하는 진짜 일꾼이 일할 수 있는 풍토를 조성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민 추천 인사의 검증 절차에 대해 대통령실 관계자는 “인재 등용을 위한 구체적 프로세스는 현재 개발 중인 단계”라며 “당연히 (이재명 대통령에게) 보고는 들어가고 있으며, 이 대통령도 추천 내용을 살펴보고 관련 방안을 함께 논의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추천은 △인사혁신처 국민추천제 홈페이지 △대통령 공식 SNS 계정 △전자우편 등을 통해 가능하며, 오는 16일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후원하기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추천해요
좋아요
감동이에요
화나요
슬퍼요
추천해요0
좋아요0
감동이에요0
화나요5
슬퍼요0
기사제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