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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구로구가 안양천 일대에 조성된 장미정원이 90% 이상 개화해 이번 주 절정을 맞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3일 밝혔다.
장미정원은 생태초화원을 포함한 총 5개 구역에 걸쳐 1만500㎡ 규모로 조성됐으며 약 11만9800주의 장미가 식재돼 시민들의 나들이 명소로 자리잡고 있다
안양천 장미정원은 도심 속에서 계절의 아름다움을 체험할 수 있도록 조성된 대표적인 주민 휴식 공간이다. 장미가 만개하는 시기에는 각기 다른 색과 향을 지닌 장미들이 장관을 이루며 인근 주민뿐 아니라 주말이면 나들이객들로 북적인다.
구로구 장미정원은 총 5곳으로 나뉜다. △신정교 생태초화원 장미원은 2019년 3600㎡ 규모로 조성됐으며 핑크퍼퓸 등 30종 6만 주의 장미가 심어져 있는 메인 정원이다. △고척교와 구일역 사이에 조성된 ‘센트럴로즈가든’은 800㎡ 규모로 데임드꼬르 등 6종 5600주가 식재돼 있다. △사성교 주변 초화원에는 ‘바람정원’이라는 이름으로 컴페션 등 12종 8000주의 장미가 방문객을 맞이한다.
이 외에도 뱀쇠다리 주변 초화원 장미원에는 안젤라 등 8종이 1200㎡에 걸쳐 조성돼 있으며 신정교~광명대교 구간 제방 사면에는 둡트로쉬 등 12종의 사면 장미가 4000㎡에 조성돼 있다.
특히 사성교와 광명대교 사이 뱀쇠다리 부근의 아치형 장미는 현재 만개해 구가 적극 추천하는 대표 감상 명소로 꼽힌다.
장미정원은 누구나 자유롭게 방문할 수 있으며 별도의 예약 없이 개화기간에 맞춰 관람하면 된다. 또한 산책로와 촬영 구역이 정원 곳곳에 마련돼 있어 가족 단위 나들이나 연인과의 산책·사진 촬영 등 다양한 활동이 가능하다.
장미는 5월 중순부터 6월 말까지, 9월 초부터 10월까지 두 차례에 걸쳐 개화한다. 장미의 품질과 지속적인 개화를 위해 구는 ‘장미관리 전문관’의 감독 아래 직접 정원을 운영·관리하고 있다. 냉해·수해 피해 관리·가지치기·퇴비·제초 작업 등을 계절에 맞춰 체계적으로 실시한다.
구는 이번 장미 개화를 계기로 안양천이 도심 속 자연 체험 공간이자 휴식 명소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장인홍 구로구청장은 “안양천 장미정원이 도심 속에서 자연을 누릴 수 있는 소중한 공간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쾌적하고 아름다운 정원을 통해 주민들에게 더 많은 쉼과 감동을 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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