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민과 함께한 도시재생, 목포가 선두에 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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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맞춤형 재생사업으로 도시성장 기반조성
2024년 균형발전 우수사례 지역특화분야 대상 수상

하방수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5-01-09 06:44:13

▲ 목포시의 도시재생사업이 지역 주민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도시경쟁력을 높여 나가고 있다. 개항문화거리 일방통행로. 목포시

전라남도 목포시의 특색 있는 도시재생사업이 신(新)도시성장동력의 기반이 되는 등 가시적인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

9일 목포시에 따르면 시의 도시재생사업은 2014년부터 원도심의 역사문화 자산 등을활용해 지역 주민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도시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현재 목포는 관광 문화도시로 명성을 떨치며 전국을 대표하는 항구도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목포의 원도심 지역은 1980년대 말까지 목포역을 중심으로 주요 문화·경제·사회·생활 기반시설이 들어선 지역이었지만 90년대 중반이후 하당 지역 개발 등 신도시로 인구 유출을 겪으며 생기가 사라졌다.

그러나 목포시가 2014년 목원동 도시재생 선도사업을 비롯한 ‘1897 개항문화거리 도시재생뉴딜사업(이하 1897 개항문화거리)’ 및 ‘서산동 보리마당 도시재생뉴딜사업(이하 서산동 보리마당)’등 도시재생 추진을 통해 관광문화도시의 중심으로 원도심의 생기를 되찾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

‘1897 개항문화거리’는 목포의 태동지인 ‘목포진’이 위치하면서 개항 이후 근대도시로 성장한 기반이 된 지역으로 수많은 역사문화 자원이 산재한 ‘지붕없는 박물관’이라 불리는 지역이다.

먼저 시는 전선 지중화와 연계한 일방통행 등 가로정비사업을 진행했고 지역내 상가간판 정비사업을 동시에 실시해 관광객의 보행 편의를 제공해 도보관광을 위한 기반을 만들었다.

이를 바탕으로 근대이후 100여 년간 운영된 옛 갑자옥 모자점이라는 상징적 공간을 활용해 모자를 콘텐츠로 전시체험하는 모자아트갤러리를 2023년 7월 개관해 지역을 찾는 관광객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또한 인근에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협업해 지역 청년 등의 주거복지를 위한 60가구 규모의 어울림 플랫폼과 다목적 창업지원 시설인4층 규모의 청년창업 인큐베이팅 플랫폼 조성 사업 등을 올해 완료할 예정이다.

‘서산동 보리마당’은 목포의 관문으로 수려한 바다경관을 조망할 수 있는 곳으로 지역 특색을 활용한 경관 및 주거환경 개선을 위해 도시재생사업을 추진 중이다.

2021년에는 공영주차장을 확보해 주차난을 해소했고 노후화된 골목길을 정비하는 가로정비 사업으로 주민 등의 보행 편의를 높이고 있다.

2023년 4월에는 주민들이 보리타작 등을 했던 보리마당에 산책로등을 설치한 보리언덕을 조성하는 등 경관을 정비하고 있다.

2023년에는 전남개발공사와 협업해 열악한 주거환경 개선을 위한 순환형 임대주택 66가구를 지어 취약계층 등에게 안정적 생활공간을 제공하고 있다.

올해는 ‘청년문화 예술창작촌’ 사업을 진행하여 지역 내 유휴공간을 젊은 예술인이 주민과 어울리면서 안정적인 문화예술 창작활동을 할 수 있는 예술마을로 거듭나고 있다.

목포시는 지난해 10월31일 국토교통부 등이 주최하는 ‘2024 도시재창조 한마당’행사의 균형발전 우수 사례 경진대회 지역특화분야에서 대상인 국토부 장관상을 받았다.

‘2024 도시재창조 한마당’은 지역의 도시공간 재창조를 위해 추진한 도시재생사업의 성과를 발표하고 향후 개선 방향을 공유하는 장으로 지역주민과 여러 지자체가 함께 지역 특색에 맞는 도시 공간 개선을 위해 협업하는 의견 나눔의 장이다.

시는 이번 행사에서 ‘목포 근대문화 투어리즘 1897 개항문화거리’라는 주제로 목포만이 가지고 있는 고유의 역사문화자원을 바탕으로 추진한 도시재생사업에 대해 인정받은 결과라고 볼 수 있다.

박홍률 시장은 “쇠퇴하는 원도심 활성화를 위해 지역 특성에 맞는 도시재생사업 추진으로 도시 정체성을 확립하고 도시 신성장 동력이 될 수 있도록 노력했다”면서 “성공적인 재생사업 추진을 위해 주민과 전문가가 함께하는 민관협력 강화로 지속가능한 도시재생이 진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원도심에서 추진하는 다양한 사업과 연계하면서 지역공동체 회복을 통한 주민 삶의 질 향상으로 도시 성장기반 구축과 경쟁력 제고 등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하방수 기자 hbs@skyedaily.com 기자페이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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