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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계열사들의 임금 단체협상이 마무리 단계에 들어서는 가운데 직원들의 노조 가입이 이어지며 과반 노조 탄생 또한 코 앞으로 다가왔다.
21일 IT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 노조는 네이버 웹툰·스튜디오 리코·스노우·네이버제트·엔테크서비스·네이버 등 6개 법인에서 노조 가입률 50%를 넘어선 것으로 알려졌다. 과반 여부 교차 검증이 끝나면 노조는 근로자 참여법에 따라 노사협의체에 근로자 위원을 위촉할 권한을 가지게 된다.
또한 근로기준법에 따라 근무·휴게시간·휴일·휴가·임금 계산·지급 방식·퇴직·출산휴가·육아휴직·포상·징계 등을 규정하는 취업규칙을 변경할 때 과반 노조의 의견을 들어야 한다.
카카오 노조가 사측가 10월 과반 노조 선언을 한 데 이어 네이버 노조도 과반을 넘기게 되며 IT 업계 대표 기업인 네이버와 카카오에 둘 다 과반 노조가 생겼다. 노조 불모지로 여겨지던 IT 업계에서 노조 영향력이 커지며 전반적인 분위기 변화가 예상된다.
이러한 가운데 네이버 노조 공동성명은 스노우와 네이버제트와 임단협 잠정 합의안을 마련했다. 이후 조합원들을 대상으로 찬반 투표가 진행될 예정이다. 스노우와 네이버제트는 5월부터 교섭을 시작해 각각 10차례와 6차례 교섭을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네이버 노조에 따르면 교섭이 원활하게 진행되지 않으면서 조정 신청을 준비했고 교섭 상황에 분노한 구성원들이 조합 가입으로 의견을 표출하며 스노우와 네이버제트 노조원이 과반을 넘어섰다.
네이버 웹툰과 스튜디오 리코는 10월30일 임단협에 합의했으며 조합원 투표 또한 가결됐다. 네이버웹툰은 미국 나스닥 상장 후 보상 문제를 놓고 10차례 교섭 끝에 합의점을 찾은 바 있다.
네이버 노조는 13개 계열사와 협상을 진행 중이며 대부분 잠정 합의안을 마련했다. 아직 교섭을 진행 중인 네이버 계열사는 IPX뿐이다. 공동성명은 IPX 법인이 임단협을 요구해 9월5일 상견례를 시작으로 4차례 교섭을 진행했다. 현재 IPX와 네이버 노조는 임금·스마트근무제 도입·출퇴근 지원·인센티브 지급·사업전환 시 직원 이동 등 4대 현안에 대해 논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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