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당선 중소기업에도 큰 충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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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연구원 ‘美대선 결과에 따른 중소기업 대응 방안’ 세미나 개최
대중 중간재 의존도 높고 대외 충격 취약할수록 美 대선 영향 크다

김기찬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4-11-19 12:28:12

▲ 미국 대선 결과에 따른 중소기업의 영향 및 대응 방향 세미나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중소벤처기업연구원

제47대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이 재집권에 성공하면서 중소·벤처기업도 상당한 영향이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대중(對中) 중간재 의존도가 높고 대외 충격에 취약한 중소기업일수록 영향이 더 클 것으로 분석됐다.

중소벤처기업연구원은 19일 오전 10시부터 서울 여의도 루나미엘레 파크뷰홀에서 ‘미국 대선 결과에 따른 중소기업 대응 방안’ 세미나를 개최했다. 세미나는 미국 대선 이후 중소기업이 당면할 다양한 리스크를 분석하고 정책적 대응 방향을 논의하고자 마련됐다.

첫 번째 발제에 나선 엄부영 중소벤처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트럼프 2기 행정부의 대내외 정책은 1기보다 더 강경하고 파급 효과도 클 것으로 전망된다”며 “특히 대중 중간재 의존도가 높고 대외 충격에 취약한 소상공인 및 중소기업의 경우 우려가 더 커진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엄 연구위원은 이에 대한 대응 방안으로 △스타트업·벤처기업의 미국 시장 진입 촉진 △수출기업 지원 확대 △수출 품목 및 국가 다변화 △온라인 수출 활성화 등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두 번째 발제자로 나선 김종덕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실장은 ‘미국 대선에 따른 산업별 영향 및 대응 방안’을 주제로 발표에 나섰다. 김 실장은 “트럼프 대통령은 재임 1기에 이어 미국 우선주의에 기반한 강력한 이민정책 및 관세 중심의 보호무역주의 정책을 비롯해 대중국 견제 정책·전반적인 감세 정책·규제완화 등의 추진을 시사했다”고 강조했다.

김 실장은 △수혜 분야를 중심으로 기회요인 포착 및 개발 △대미(對美) 대기업 동반 진출 중소기업 지원 정책 △대미 수출 플랫폼 역할을 하는 지역에 진출한 중소기업에 대한 정책적 도움 등을 대응 방안으로 제시했다.

발표 이후 이어진 종합토론에서는 이병희 한양대 경영학부 교수가 좌장을 맡고 △조상현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장 △전재민 한국반도체산업협회 본부장 △이근태 한국자동차부품협회 전북지회장 △이경진 KAPA정책연구소 소장 △엄부영 중소벤처기업연구원 연구위원 △김종덕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실장 △김정현 산업연구원 전문연구원이 참여해 미국 대선 결과가 국내 중소기업에 미칠 영향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가 이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