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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의 확장 현실(XR) 플랫폼이 연내 출시를 앞두고 있다. XR 플랫폼을 통해 충분한 콘텐츠를 확보한 후 2025년 하반기에 XR 기기를 출시할 것으로 예상된다.
19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올해 안에 XR 플랫폼을 공개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2023년 2월부터 구글과 퀄컴과 손잡고 XR 생태계와 기기 사업화를 추진하고 있다.
노태문 삼성전자 모바일 경험(MX) 사업부장(사장)은 7월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갤럭시 언팩 행사에서 연내 XR 플랫폼을 출시하겠다고 말한 바 있다. 노태문 사업부장은 당시에도 XR 생태계를 먼저 조성한 후 기기를 출시하겠다고 밝혔다.
삼성전자·퀄컴·구글은 이에 따라 기기 출시 전 충분한 콘텐츠를 확보하는 것을 목표로 삼았고 올해 출시되는 XR 플랫폼이 콘텐츠 공급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본격적으로 XR 생태계가 구축된다면 XR 기기의 출시 시점은 2025년 하반기로 예상된다. 외신은 2025년 3분기에 삼성전자·퀄컴·구글의 XR 기기가 출시될 것으로 보고 있다.
삼성이 XR 사업에 뛰어든다면 애플의 비전 프로와 경쟁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애플은 15일 비전 프로를 정식 출시하고 애플 스토어 매장에서 체험 행사를 진행 중이다. 다만 글로벌 출시 당시에도 비싼 가격과 콘텐츠 부족 등으로 판매 부진을 겪었고 편의성 문제 또한 지적됐다.
삼성전자·퀄컴·구글이 만드는 XR 기기는 안경 형태인 ‘스마트 글라스’로 예측된다. 무게는 50g 정도로 600g이 넘는 애플 비전 프로의 10분의 1 이하이기 때문에 편의성 측면에서는 경쟁력이 충분하다.
삼성전자·퀄컴·구글의 XR 기기 판매 가격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비전 프로의 경우 499만 원의 가격으로 지나치게 비싸다는 평가를 받고 있고 메타 역시 고가의 프리미엄 XR 헤드셋 출시 계획을 취소하고 보급형 제품에 집중하고 있다. 실제로 올해 9월 공개된 신제품 메타 퀘스트 3S는 299달러(약 41만 원)에 판매된다.
XR 기기 시장의 키워드가 가격 경쟁력에 집중되고 있는 만큼 삼성전자·퀄컴·구글의 신제품 또한 가격이 관건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는 차기 XR 플랫폼과 기기에 대해 말을 아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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