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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학교 주변에 대한 기습 단속을 벌여 성매매 등 불법 운영업소를 적발했다.
서울경찰청 풍속범죄수사팀은 9월26일부터 8개 경찰서와 서울 광진구 일대 교육환경보호구역(학교 경계로부터 직선거리 200m 범위 안) 일대를 급습한 결과, 버젓이 성매매를 자행해 온 업소 4곳에서 14명을 검거했다고 연합뉴스가 18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경찰은 이들을 체포한 뒤 불법업소 업주와 업소 운영을 묵인한 건물주 등에게 성매매처벌법·교육환경법 위반 혐의를 적용하고 혐의가 중한 키스방 업주 1명은 구속했다.
발각된 4곳 업소 가운데 3곳은 미용 재료 도소매업 등으로 사업자 등록하고 마사지·발관리 상호 간판을 내걸고 불법 영업을 일삼은 것으로 알려졌다.
나머지 한 곳은 보드카페업으로 사업자 등록한 뒤 간판을 내걸지 않은 ‘무간판 영업’을 이어왔다.
이 가운데 2곳은 시설물 철거하면서 폐쇄됐고 나머지 업소들도 출입국관리법 위반 등에 대한 추가 단속으로 사실상 영업이 중단됐다.
특히 경찰 단속이 이뤄지는 와중에도 11년 넘게 같은 상호를 유지하고 업주를 바꿔치기하는 방식으로 영업을 이어온 곳도 있었다.
경찰이 최근 2년간 단속한 결과 서울 지역에서 교육환경보호구역 내 청소년 유해업소는 227곳으로 드러났다.
이들 유해업소가 위치한 곳은 주로 초등학교(59.9%)와 유치원(22%) 주변이었으며 업종별로는 마사지업소(170곳·74.9%)가 가장 많았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고질적 불법업소 근절을 위해 일시적 영업 중단에서 나아가 시설물 철거 등 완전한 폐쇄가 이뤄져야 하는 만큼 교육청·구청 등 지자체의 적극적 관심과 협업이 요구된다”며 “미래의 주역인 청소년이 안전하고 건강한 환경에서 성장할 수 있도록 선제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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